언론&매체에 공개된 국내 호텔 시장규모
- 월간호텔&레스토랑 : 서울지역 특1급, 특2급 호텔 규모 [약 30조] 추산
- 데일리호텔 : 2016년 관광호텔업 시장규모 [약 2조 원] 추산
- 여기어때 : 호텔 전체 시장규모 [약 4.2조 원] 추산
월간호텔&레스토랑에서 발표한 시장규모
여기서 집계한 매출지표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입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법인별 경영실적 자료를 다운받아 확인해보니 매출 1위 법인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로 2015년 매출이 약 18.7조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호텔 매출로 보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서 SK네트웍스의 IR 자료를 체크해봤습니다.
경영실적을 매출 카테고리별로 체크해보니 역시나 호텔 매출은 일부분이었습니다. 2015년도의 호텔 매출은 1,527억 원이었습니다. 따라서 월간호텔&레스토랑에서 집계한 자료는 국내 호텔 시장규모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직접 추산해보기로 했습니다.
※ 국내 특1급 호텔의 매출 순위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한국관광호텔협회]에서 2014년도에 발표했던 자료가 있던 것 같은데 관련 자료는 찾을 수가 없어 블로그 포스팅을 대신 링크합니다. 1위는 '롯데호텔 서울', 2위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로 두 개 호텔 모두 1,600억 원의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텔 등급별 평균 매출 산출
호텔 시장규모를 산출하기 위해 호텔 등급별 평균 매출을 산출해봤습니다. 자료가 있을 법도 한데 이상하리만큼 꽁꽁 숨겨져 있어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2013년도 자료를 기준으로 계산해봤습니다. 위쪽 표는 전국 호텔 기준, 아래 표는 서울 호텔 기준입니다.
위 자료는 실제 매출정보를 제출한 호텔을 기준으로 집계한 데이터인데요. 서울 지역의 특1급 호텔 평균 매출이 약 662억, 전국의 특1급 호텔 평균 매출이 약 355억으로. 서울과 타 지역의 매출 규모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❶번. 호텔당 평균 매출
특1급호텔 약 355억, 특 2급호텔 약 80억, 1등급(3성급)호텔 약 21억
❷번. 객실&부대시설 매출 비율
관광호텔 등급을 따기 위해서는 식음료장이 반드시 1개 이상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호텔 입장에서는 호텔 내 식음료 시설(레스토랑)이 공간만 많이 차지하고 수익성이 좋지 않아 1등급(3성급)이하 호텔에서는 이러한 부대시설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1급 호텔의 경우 결혼식, 연회(파티) 등의 행사로 인해 오히려 부대시설 수입이 꽤나 괜찮습니다.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특1급 호텔은 객실 수입보다 부대시설 수입이 더 많습니다.
국내 호텔 시장규모 산출
문체부에서 발행한 2016년 기준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290p)에 따르면 2016년 전국에 등록된 관광호텔 수는 1,738개입니다. 이를 호텔 등급별로 나누고 위에서 산출한 평균 매출을 대입하면 전체 국내 호텔 시장규모는 약 7.5조가 됩니다. 추가로 관광호텔업에 등록되지 않은 호스텔&게스트하우스 1,000여 개를 감안하면 약 8.5조까지는 규모가 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국내 호텔 시장규모 7.5조를 객실수입과 부대시설 수입으로 분류하면 대략 50:50으로 3.75조씩 나눌 수 있겠네요. 이를 감안하여 야놀자(호텔나우), 여기어때(호텔타임), 데일리호텔, 호텔타임, 소셜커머스 등의 온라인 호텔 예약 서비스의 시장규모는 약 4조 원(조식 포함 상품도 많으니) 정도로 추정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제 막 호텔 시장에 입문하는 새내기가 쓴 글이라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추가할 정보가 있다면 주저 없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