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셰프끼리 방송을 통해 최현석, 오세득, 정창욱, 임기학 셰프가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메밀 비빔국수와 메밀전병을 대접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다. 4명의 셰프가 합심하여 부족한 식재료를 가지고도 훌륭한 요리를 선보였다. 1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시식하기 전 잔뜩 긴장한 셰프들. 아마도 "맛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 다행히도 아주 맛있다는 평가를 보냈고 셰프들은 이내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 최현석 셰프의 인터뷰에 크게 공감했다. 요리하는 사람이 뭐가 있겠어요. 내가 한 거 맛있게 드시는 거. (그게 다예요) 그래서 우리가 요리하거든요. 셰프는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어줄 때. 가수는 내 노래에 청중이 기뻐하거나, 슬퍼하거나, 깊이 공감할 때. 작가는 내 글이..